[해양캐스터]
오늘 목포의 아침기온 10.4도, 제주도 성산포는 13.9도로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은 아침 최저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당분간 상층에 찬 공기가 머물면서 쌀쌀한 날씨는 계속되겠고요. 낮과 밤의 일교차도 크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뜻한 옷차림 등 건강 잃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 전반적인 해황이 무난하겠습니다. 남해안과 제주도 일부 포인트를 제외하고는 바다낚시지수
보통 단계를 보이겠는데요. 기온과 더불어 수온도 다소 떨어진 모습입니다. 전 포인트의 수온은 20도에서 24도 분포로 각 대상어종의 활동성이 좋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먼저 서해안은 어디를 향하셔도 무난한 조과를 보이겠는데요. 전 포인트의 파고는 0.2에서 0.5m로 물결이 비교적 낮게 일겠고, 수온도 높지 않아 각 대상어종의 움직임이 활발하겠습니다. 다만, 비교적 먼바다에 속하는 가거도의 경우 바람이 한때 초속 8m로 약간 강하게 분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남해안은 거제도를 제외한 나머지 세 포인트에서 마릿수 조과를 기대해보셔도 좋겠는데요. 특히, 욕지도의 경우 파고 0.5m, 수온은 21도에서 23도 정도로 대상어종인 벵에돔의 움직임이 매우 좋겠습니다.
동해는 두 포인트 모두 보통 단계가 예상됩니다. 울산의 최대파고 0.5m, 울진 후정은 0.2m가 되겠고요. 두 곳 모두 바람도 나뭇잎이 살랑이는 정도로만 불겠습니다. 또 두 곳 모두 수온 20도에서 22도 분포로 대상어종인 감성돔을 낚기에 적합하겠습니다.
끝으로 제주도를 향하신다면 서귀포가 무난하겠는데요. 다만, 보통 단계인 서귀포도 한 때 파고가 1m까지 높게 치솟을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또 나쁨 단계인 성산포의 경우
한 때 물결이 1.6m까지 매우 높겠고, 바람도 초속 8m로 다소 강하게 불어 무리한 출조는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가을 낚시철인 요즘, 서해안 바닷가에서는 갯바위 추락사고나 고립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특히 서해안의 경우 조석간만의 차가 크기 때문에, 갯바위나 간출암에서 밀물에 고립되는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데요. 밀물의 속도는 어른의 발걸음보다 두 배에서 세 배 가량 빠르게 때문에, 만조시각 두,세시간 전에 미리 나와야 합니다. 낚시 활동 전, 만조시각을 잘 확인하고, 갯바위 전용 신발 등 안전장비를 잘갖춰 고립이나 추락사고가 없도록 해야겠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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